싱가포르 개학 참고하겠다

정부는 현재 약 한달간 연기된 전국 초·중·고교 개학과 관련해 가장 최근 개학을 강행한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미루고 미뤄 확정되어있는 4월 6일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가능성을 일부 제시한 꼴입니다.

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의 말에 따르면 "사회적 거리두기가 4주 차에 접어들고 있다"고 말하며 "국민의 피로감도 심하고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도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

이어서 "정부도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 방역과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'생활방역'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"고 발표했습니다.

앞서 지난 23일 개학을 강행한 싱가포르의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어린이가 어른과 지내는 것보다 오히려 친구들과 생활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.

하지만 싱가포르에서 개학을 강행 하자마자 한 유치원 내에서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되었습니다.

이로써 모든 공립 유치원이 4일간 폐쇄되는 일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.

이 때문에 만약 우리나라도 오는 4월 6일에 예정대로 개학하게 된다면,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`온라인 개학`을 같이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

권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"국내에서 연결고리를 모르는 감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있다."고 말하며 "오는 4월 6일 개학 이전에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

또 이어서 "외국 상황까지 고려해 개학에 대한 입장을 고민하고 검토한 뒤 제시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